출처: 토큰포스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백악관 비서실장을 지낸 믹 멀베이니(Mick Mulvaney)가 암호화폐 산업이 민주당과 공화당 양측에서 지지를 받으며 미국 정치의 틀을 깨는 산업이라고 평가했다.
23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멀베이니는 뉴스네이션(NewsNation) 인터뷰에서 암호화폐가 기존의 공화당과 민주당의 정치적 분류에 깔끔하게 들어맞지 않고 정치적 경계를 넘어선다고 밝혔다.
멀베이니는 새로운 산업에 대응하기 위해 의원들이 자신들의 이해관계를 재조정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암호화폐 기업들에 대해 “이제 막 성숙기에 접어든 신생 산업”이라며 “4년 전만 해도 지하실에 앉아 의원들에게 불평의 편지를 쓰는 정도였지만, 지금은 전문적인 운영 체계를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와 카말라 해리스(Kamala Harris) 부통령은 11월 대선에서 당선될 경우 암호화폐 산업을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10월 기준 여러 여론조사에서 두 후보는 주요 경합주에서 박빙의 승부를 벌이고 있어 선거인단 승리로 이어질 수 있다.
멀베이니는 2020년 대선 이전에 백악관 비서실장직을 떠나 2021년 1월까지 북아일랜드 특사로 재직했다. 트럼프 지지자들의 의사당 난입 사태 당일 사임을 선언했다.
그는 이익단체들이 의원 후보들에게 거액을 투입하면서 2024년 선거와 향후 선거에서 암호화폐의 영향력이 흥미로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페어셰이크(Fairshake), 디펜드 아메리칸 잡스(Defend American Jobs), 프로텍트 프로그레스(Protect Progress), 커먼웰스 유니티 펀드(Commonwealth Unity Fund) 등 정치행동위원회는 암호화폐 정책을 지지하는 후보자들을 위해 수백만 달러를 미디어 광고에 투자했다.
미국 대선이 13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정치행동위원회와 업계 임원들은 친암호화폐 성향의 후보자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비트코인 보터(Bitcoin Voter) 정치행동위원회는 트럼프와 테드 크루즈(Ted Cruz) 상원의원, 데이브 맥코믹(Dave McCormick) 상원의원 후보를 지지하는 광고를 공개했다. 리플 최고경영자 브래드 갈링하우스(Brad Garlinghouse)는 매사추세츠 주민들에게 존 디튼(John Deaton) 변호사에게 투표해 엘리자베스 워런(Elizabeth Warren) 현직 상원의원을 물리치자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