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암호화폐 분석업체 크립토퀀트(CryptoQuant)가 비트코인 소매투자자들의 온체인 거래 활동이 지난 30일간 13% 증가해 2024년 3월 사상 최고치에 근접했다고 발표했다.
23일(현지시간) 더 블록에 따르면, 크립토퀀트의 소매투자자 수요변화 지표는 6월부터 9월 말까지 둔화됐던 소매투자자 활동이 10월 들어 다시 증가하기 시작했다고 보여줬다. 이는 기관투자자들의 관심이 증가하는 가운데 일어난 현상이다.
크립토퀀트의 훌리오 모레노(Julio Moreno) 연구소장은 “2024년 1분기에는 대형 투자자들이 주도했던 것과 달리 현재는 소매투자자들이 시장에 복귀하는 한편 기관투자자들도 연중 꾸준히 비트코인 익스포저를 늘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모레노는 현재의 소매 및 기관 수요 역학이 이전 비트코인 시장 사이클과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2017년에는 소매투자자들이 비트코인이 이전 최고가를 돌파한 후 적극적으로 매수했고 2만 달러를 향해 랠리를 이어가는 동안에도 계속 매수했다”며 최근의 소매활동 증가가 비슷한 낙관론의 패턴을 보여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크립토퀀트는 소매투자자 수요를 측정하기 위해 1비트코인 미만을 보유한 지갑의 총 비트코인 보유량 등 여러 핵심 지표를 살펴본다. 이 수치는 3월 중순 173만 4000비트코인에서 현재 175만 2000비트코인으로 1만 8000비트코인 증가했다.
한편 기관투자자들의 관심도 높아져 현물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 순유입액이 10월 중순 기준 210억 달러를 넘어섰다. 하지만 7일 연속 순유입을 기록한 후 화요일에는 약 7909만 달러의 순유출을 기록했다.
비트피넥스(Bitfinex) 애널리스트들은 “ETF 유입이 비트코인을 정당한 투자 수단으로 보는 신뢰를 높였지만 최근 몇 주간 비트코인이 7만 달러를 돌파하려는 시도가 비슷한 ETF 유입에도 불구하고 실패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