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션 시장 “美 대선 승자 누구든 비트코인 ‘8만 달러’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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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토큰포스트

비트코인 옵션 시장은 미국 대선 결과와 상관없이 11월 말 비트코인이 8만 달러에 도달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22일(현지시간) 블룸버그는 “11월 5일 미국 선거 전후 만기가 돌아오는 비트코인 옵션의 내재변동성이 높아지고 있으며 콜옵션에 베팅이 쏠리고 있다”면서 미국 대선에서 누가 승리하든 시장은 연말 비트코인 상승을 전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데리비트 데이터에 따르면 11월 8일 만기 콜옵션의 미결제약정 규모는 행사가 8만 달러, 7만 달러, 7만5000달러 순으로 나타나고 있다.

11월 29일 만기 콜옵션은 행사가 8만 달러에 집중돼 있으며 7만 달러 행사가 콜옵션이 두 번째로 많다.

12월 27일 만기 콜옵션은 행사가 10만 달러와 8만 달러에 몰려있다.

암호화폐 프라임 브로커 ‘팔콘엑스(FalconX)’의 리서치 책임자 데이비드 로란트(David Lawant)는 “선거 결과와 상관없이 비트코인이 좋은 성과를 거둘 것이라는 시장 합의가 있는 것”이면서 “다가오는 선거와 관련된 옵션 활동은 뚜렷하게 상승으로 치우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공화당 대선 주자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비트코인과 암호화폐 산업을 적극 지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며 우호적인 행보를 보여왔다. 이에 비트코인은 트럼프의 당선과 정책의 영향을 받는 ‘트럼프 트레이드’ 수혜 종목이 됐다.

민주당 대선 주자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도 기술 혁신과 투자자 보호의 일환으로 암호화폐 산업을 위한 규제 체계를 지지하겠다고 약속하며 업계를 강하게 압박했던 바이든 정부와의 차별화를 시사했다.

대선뿐 아니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추가 금리인하를 예고하는 등 비정치적 요인도 비트코인 낙관론을 강화하고 있다는 진단이 나온다.

7만 달러 두드리는 비트코인

올해 1월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가 출시되고 상당한 수요가 확인된 지난 3월 비트코인은 7만3800달러에서 신고점을 경신했다. 이후 상승 모멘텀은 잦아들면서 비트코인은 오랜 기간 좁은 구간에서 거래됐다.

이번주 초 비트코인은 6만9360달러까지 상승하며 7만 달러에 다시 도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현재는 주간 상승분을 반납하고 6만6800달러에서 횡보하고 있다.

한편, 옵션 시장에서는 뚜렷한 비트코인 낙관 전망이 나타나고 있다.

데리비트 데이터에 따르면 연말이 다가올수록 풋-콜 비율은 점점 낮아지고 있다. 더 많은 트레이더들이 풋옵션보다 콜옵션을 매수하고 있다는 의미다.

스왑, 옵션 등 파생상품을 제공하는 스왑글로벌(SwapGlobal)의 공동 창업자 예브 펠드먼(Yev Feldman)은 옵션 시장이 큰 가격 변동성을 예상하며 이에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트레이더들이 6만8000달러 부근에서 콜옵션을 매수하고 6만6000달러 부근에서 풋옵션을 매수하고 있다면서 “어느 방향이든 가격 돌파에 대한 포지션 설정과 조정을 계속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선거 이후 가격이 크게 하락할 이유가 거의 없는 만큼 상승 가능성을 본다”고 밝혔다.

낙관 전망에 콜옵션 프리미엄 상승

콜옵션과 풋옵션 가격 차이를 나타내는 ‘스큐(skew)’에 따르면 콜옵션은 풋옵션 대비 높은 프리미엄을 받고 있다.

콜옵션 프리미엄이 높다는 것은 콜옵션을 매수하기 위해 기꺼이 더 높은 비용을 지불하고 있다는 것으로, 트레이더들이 상승 움직임을 기대하고 있음을 나타낸다.

윈터뮤트(Wintermute) 장외거래 트레이더 제이크 오스트로브스키스(Jake Ostrovskis)는 21일 보고서에서 “1일이 넘는 거의 모든 만기에서 콜옵션 프리미엄이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데이비드 로란트 팔콘엑스 리서치 책임자는 “트레이더들이 하락 위험에 대비하는 것보다 상승 기회를 포착하는 도구로 옵션 시장을 더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트코인과 달리 다른 암호화폐 전망에 대해서는 옵션 시장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로란트는 “여러 가지 선거 전개 상황에서 알트코인이 어떻게 반응할지에 대해 시장 합의가 덜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비트코인 ETF 출시나 반감기 같은 큰 이벤트와 달리 이번 선거 전후 시장 변동성이 크지 않은 상황이지만 선거일이 가까워지면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23일 오후 5시 35분 기준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0.9% 내린 6만670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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