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하트 람부르(Hart Lambur) 어크로스 프로토콜(Across Protocol) 공동 창립자가 레이어제로랩스의 브라이언 펠레그리노(Bryan Pellegrino) 최고경영자의 비판을 수용해 ACX 토큰 총 발행량을 10억 개로 영구 제한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22일(현지시간) 더 블록에 따르면, 이번 제안이 어크로스 커뮤니티의 승인을 받으면 어크로스 거버넌스의 ACX 토큰 소유권이 0x0으로 설정돼 향후 발행이나 소각을 통한 토큰 공급량 변경이 불가능해진다.
앞서 펠레그리노 CEO는 어크로스 토큰 계약의 ‘중대한 문제’를 지적했다. 그는 “오픈제플린(OpenZeppelin)의 ERC-20 토큰 구현에서 토큰 소각용 내부 비공개 함수가 계약 소유자에게 노출돼 임의로 어떤 지갑에서든 토큰을 소각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펠레그리노 CEO는 또한 어크로스 프로토콜과 UMA 프로토콜의 계약이 무한정 토큰을 발행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총 공급량을 초과하는 발행을 막고 소각을 금지하며 소유권 이전이 불가능한 불변 스마트 계약으로 소유권을 이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어크로스 프로토콜은 이더리움과 레이어2 네트워크 간 자산 이전을 가능하게 하는 탈중앙화 크로스체인 브리지다. UMA 프로토콜은 자체 실행 스마트 계약을 사용해 이더리움에서 합성 자산과 금융 계약을 생성할 수 있는 탈중앙화 플랫폼이다. 람부르는 UMA 프로토콜의 공동 창립자이기도 하다.
람부르는 처음에는 펠레그리노의 주장을 “부당한 공포와 불안 조성”이라며 일축했으나, 이후 “디자인 선택이 잘못됐다”고 인정하며 “탈중앙화와 투명성의 정신”에 따라 이번 제안을 내놓았다고 밝혔다.
커뮤니티의 정서를 파악하기 위한 현재 비구속적 투표에서는 99.5%가 공급량 제한을 지지하고 있다. 코인게코 데이터에 따르면 ACX는 이번 논란 이후 약 4% 하락한 0.2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