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그램 10억 유저에 눈독들인 암호화폐 업계 웹3게임 출시 러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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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토큰포스트

텔레그램(Telegram)에서 낫코인(Notcoin), 햄스터 콤뱃(Hamster Kombat), 예스코인(Yescoin) 등 미니게임이 인기를 끌면서 웹3 게임 분야에 수백만 명의 새로운 이용자가 유입됐다.

22일(현지시간) 더 블록에 따르면, 암호화폐 업계 기업들이 텔레그램의 약 10억 명 이용자를 확보하기 위해 미니게임 개발에 뛰어들고 있다. 웹3 게임 개발사와 신생 기업은 물론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Binance)까지 이 대열에 합류했다.

텔레그램 클리커 게임의 선구자로 알려진 낫코인의 사샤 플로트비노프(Sasha Plotvinov) 대표는 기업들이 낫코인을 모방하는 주된 이유로 저비용 사용자 확보 가능성을 꼽았다. 일반적인 암호화폐 서비스에서 신규 이용자 확보에 10~15달러가 소요되는 반면, 텔레그램 미니게임에선 1달러 미만이 든다고 설명했다.

플로트비노프 대표는 텔레그램 커뮤니티에서 활동하는 팀을 두 가지 유형으로 구분했다. 플로트비노프 대표는 “빈털터리 신생 기업이 무언가를 만들어 한 달 만에 수백만 명의 이용자를 확보하는 경우가 있다”며 “게임 업계에서 이런 속도는 전례가 없다”고 말했다.

텔레그램 기반 게임들은 주로 더 오픈 네트워크(TON) 블록체인을 활용한다. TON은 텔레그램과 공식적으로 분리 운영되지만 메시징 앱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파벨 두로프(Pavel Durov) 텔레그램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도 블록체인과 텔레그램 게임을 공개적으로 지지했다.

텔레그램이 2023년 9월 자체 암호화폐 지갑 TON 스페이스를 출시한 이후 생태계는 급성장했다. 톤스탯(TonStat)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1년간 약 2300만 개의 신규 지갑이 활성화됐다. TON은 이번 달 초 월간 활성 주소가 이더리움과 비슷한 1100만 개를 기록했으나 현재는 970만 개로 감소했다.

바이낸스는 지난달 말 문빅스(Moonbix)라는 텔레그램 기반 게임을 출시했다. 플로트비노프 대표는 “두 번째 유형은 기존 기업들로, 사용자 수와 확보 비용을 부러워한다”며 “바이낸스도 텔레그램 미니게임을 만들었는데 이는 이례적이다”고 말했다.

개발사들이 텔레그램 미니게임으로 빠른 성장을 노리는 가운데, 햄스터 콤뱃 등은 토큰 보상을 내세워 신규 이용자를 끌어들였다. 시가총액 20억 달러를 넘어선 낫코인의 NOT 토큰과 달리, 햄스터 콤뱃의 HMSTR 토큰은 발행 이후 부진한 성적을 보였다.

플로트비노프 대표는 재미보다 수익을 추구하는 탭투언(tap-to-earn) 게임 모델이 지속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낫코인은 지난 8월 로스트 독스(Lost Dogs)라는 새로운 스타일의 텔레그램 게임을 출시했다. 최근에는 낫 픽셀(Not Pixel)이라는 게임을 선보여 몇 주 만에 약 1700만 명의 신규 이용자를 확보했다.

헬리카(Helika)는 낫코인의 지원을 받아 올해 초 5000만 달러 규모의 텔레그램 게임 액셀러레이터를 출범했다. 판테라 캐피탈(Pantera Capital)이 투자한 웹3 게임 분석 기업 헬리카의 대변인은 250개 이상의 기업이 지원했다고 밝혔다.

헬리카의 안톤 움노프(Anton Umnov) 공동창업자 겸 최고경영자는 “텔레그램에서 많은 이용자가 게임을 시도해보려 한다”며 “개발자들은 텔레그램을 혁신 실험실로 여기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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