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금융안정위원회(FSB)와 국제결제은행(BIS)가 ‘토큰화’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금융 위험성을 경고했다고 22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가 보도했다.
토큰화(Tokenization)는 주식, 채권, 부동산 같은 실물자산을 블록체인에 올려 디지털 전환하는 과정을 말한다. 두 국제 금융감독 기구는 이러한 토큰화가 금융 시스템에 위험을 야기할 수 있다면서 추가적인 규제감독을 촉구했다.
금융 시스템의 안정성을 감독하고 권고안을 제시하는 FSB는 ‘주요 20개국(G20)’에 보내는 서한에서 토큰화가 ▲토큰화되는 기초 ‘참조자산(reference asset)’ ▲분산원장기술(DLT) 기반 토큰화 프로젝트의 참여자 ▲신기술 및 전통 시스템 연계 세 가지 측면에서 취약점이 있다고 지적했다.
세계 여러 국가에서 토큰화를 연구하는 가운데 FSB는 올해 초 토큰화를 우선 모니터링 대상 부문으로 지목한 바 있다.
국제 기구는 토큰화가 ▲크게 확대될 경우 ▲자동화된 방식으로 거래되는 복잡하고 불투명한 상품 생성에 사용될 경우 ▲확인된 취약점이 감독, 규제, 관리, 집행을 통해 적절히 해결되지 않는 경우 금융 안정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규제와 감독을 체계적으로 도입하기 위해 제시했던 암호화폐 로드맵도 개정하면서, 대부분의 국가가 FSB의 권고사항을 이미 적용했다면서도 규제 일관성이 부족할 수 있다는 점에 대해 경고했다.
글로벌 은행 규제 표준을 제정하는 ‘BIS’는 지급결제 및 시장 인프라 위원회를 통해 G20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토큰화가 자산 거래 시 시스템 간 마찰을 줄이는 등 다양한 이점을 가질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토큰화에서도 기존 시스템에서 발생하는 신용·유동성 위험, 사이버 위험과 같은 기존 시스템 리스크가 토큰화에 적용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국제 기구는 중개자의 역할 변화 등 토큰화 특성이 시장 구조에 미치는 영향으로 인해 다양한 형태의 위험이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해충동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면서 건전한 거버넌스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BIS는 지난 9월 40여 개 기업과 함께 국경 간 결제에 토큰화를 활용하는 방안을 연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