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터 토드, HBO 다큐멘터리로 비트코인 창시자 지목돼 잠적

출처: 토큰포스트

캐나다의 암호학자이자 컴퓨터 과학자인 피터 토드가 HBO 다큐멘터리에서 자신이 비트코인 창시자 사토시 나카모토라는 의혹을 받으면서 신변의 위협을 느껴 잠적했다고 밝혔다.

23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HBO 다큐멘터리 ‘머니 일렉트릭: 비트코인의 미스터리’는 비트코인의 창시자로 알려진 사토시 나카모토의 정체를 둘러싼 미스터리를 파헤쳤다. 다큐멘터리는 여러 후보들을 조사한 후, 마지막 장면에서 피터 토드가 “내가 사토시 나카모토다”라고 말하는 장면을 내보내며 그를 비트코인 창시자로 지목했다.

하지만 토드는 이러한 주장을 즉각 부인하며 다큐멘터리의 내용을 비판했다. Wired와의 인터뷰에서 그는 “나는 사토시 나카모토가 아니다”라고 강조하며, 다큐멘터리가 사실을 왜곡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자신의 발언이 다큐멘터리 감독인 컬렌 호백에 의해 맥락에서 벗어나 잘못 전달되었다고 주장하며, 호백 감독이 무리한 주장을 펼쳤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이 사토시 나카모토라는 잘못된 주장이 자신을 위험에 빠뜨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토드는 특히 비트코인 창시자라는 오해가 자신에게 큰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사토시 나카모토가 자신을 숨긴 이유는 분명하며, 그의 정체를 밝히려는 시도는 매우 위험할 수 있다”며, “평범한 사람들이 엄청난 부를 소유한 것으로 오인될 경우 강도나 납치의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다큐멘터리의 제작자인 컬렌 호백 감독은 이와 같은 반응에 대해 과장된 측면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Wired와의 인터뷰에서 사토시 나카모토의 정체를 밝히는 것이 중요한 일이라고 강조하며, 지금까지의 조사 과정에서 실제로 위험한 상황은 없었다고 밝혔다. 호백은 “사토시 나카모토는 전 세계 비트코인 공급량의 약 20분의 1을 소유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며, “이 인물의 정체를 밝히는 것은 매우 중요한 문제다”라고 말했다.

토드가 사토시 나카모토라는 주장에 대해 비트코인 커뮤니티 내에서는 회의적인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많은 사람들은 다큐멘터리의 결론이 충분한 증거를 바탕으로 하지 않았다고 보고 있으며, 토드가 사토시 나카모토라는 주장에 동의하지 않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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