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호주 암호화폐 거래소 마인디지털(Mine Digital)의 전 CEO가 고객의 150만 달러를 비트코인으로 교환해주겠다며 가로챈 혐의로 형사 기소됐다.
21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호주증권투자위원회(ASIC)는 마인디지털의 고객이 ACCE 오스트레일리아에 150만 달러를 지급했으나 암호화폐를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ASIC는 그랜트 콜섭(Grant Colthup) 전 CEO가 이 자금을 ACCE의 부채 상환이나 다른 사람들의 암호화폐 구매에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퀸즐랜드 입스위치 치안법원에서 열린 심리에서 콜섭은 사기 혐의를 통보받았으며, 재판은 2024년 12월 16일로 연기됐다. 콜섭은 퀸즐랜드 형법 408C조에 따라 최대 20년의 징역형에 처할 수 있다.
코인게코 데이터에 따르면 ASIC가 주장하는 고객의 147만 달러 비트코인 구매 당시 비트코인 가격은 1만8890달러에서 2만4580달러 사이였다. 현재 비트코인 가격 6만7460달러 기준으로 해당 비트코인은 400만~524만 달러의 가치를 지닌다.
마인디지털은 2019년 5월부터 2022년 9월 파산 관리에 들어갈 때까지 암호화폐 거래소 플랫폼을 운영하며 다양한 거래 서비스를 제공했다. 호주 파이낸셜 리뷰(AFR)에 따르면 초기 조사에서 ACCE가 보유한 자산은 2만 달러에 불과했으며, 이는 채권자들이 주장하는 1600만 달러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PKF의 브래드 통크스(Brad Tonks) 기업회생도산 파트너는 2022년 12월 1일 ACCE의 청산인으로 임명됐다. AFR은 PKF가 2023년 1월 1600만 달러를 추적 중인 채권자들에게 보상하도록 하는 법원 명령을 구하며 콜섭을 고소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