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암호화폐 채굴 기업 임원들이 지원하는 정치행동위원회(PAC)가 11월 선거를 앞두고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 등 공화당 후보 지지 광고를 제작했다.
21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비트코인보터 PAC는 텍사스 주민들의 사전투표가 시작되면서 테드 크루즈 지지 광고를 제작했다고 X에 밝혔다. 이 광고는 상대 후보 콜린 알레드(Colin Allred)의 정책은 언급하지 않은 채 크루즈가 “비트코인을 수용하는 것”을 이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마라톤 디지털 홀딩스(Marathon Digital Holdings), 클린스파크(CleanSpark), 라이엇 플랫폼스(Riot Platforms) 등 암호화폐 채굴 기업의 임원들이 6월 출범한 잠재적 유권자 파악과 주요 선거 영향력 행사를 목적으로 하는 옹호 단체 비트코인보터프로젝트의 이사회를 구성하고 있다. 연방선거위원회 기록에 따르면 9월 30일 기준 이 단체의 PAC는 2024년 선거에서 기부금이나 지출을 신고하지 않았다.
텍사스는 10월 21일부터 사전투표를 시작해 2013년부터 상원의원을 지낸 크루즈와 2019년부터 텍사스 제32선거구를 대표해 온 알레드 중 한 명을 선택하게 된다. PAC는 또한 펜실베이니아에서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 후보를 지지하는 광고도 제작했다.
10월 여러 여론조사에서 크루즈는 1993년부터 공화당 상원의원을 배출해 온 텍사스에서 알레드를 근소하게 앞서고 있다.
텍사스블록체인위원회(TBC)는 8월 크루즈의 상원의원 출마를 지지했다. 당시 TBC 회장 리 브래처(Lee Bratcher)는 크루즈가 “자유를 보장하는 도구로서의 비트코인과 전력망 안정화 도구로서의 채굴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브래처는 10월 10일 퍼미션리스 컨퍼런스에서 알레드 승리가 업계에 미칠 영향에 대해 “현재 텍사스에는 콜린 알레드가 승리하지 않는 한 주 전체 공직자 중 민주당원이 없다”며 “민주당의 네이선 존슨 주 상원의원, 존 부시 하원의원과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TBC 회장은 알레드가 “꽤 친암호화폐적”이라고 하면서도, 디지털 자산 정책을 “거리낌 없이” 추진하는 크루즈를 지지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암호화폐가 주요 역할을 하는 경합이 많지 않아 다른 지지 선언은 거의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미국 최대 주(州) 경제 중 하나인 텍사스는 라이엇 플랫폼스와 코어 사이언티픽(Core Scientific) 등 여러 암호화폐 채굌 기업의 본거지다. 텍사스는 또한 암호화폐 기업이 연관된 여러 법정 공방의 중심이기도 하다. 일부 기업들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등 연방 규제 기관을 상대로 한 소송에서 호의적인 판사를 찾아 텍사스를 선택하는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