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암호화폐 펀드 주간 순유입 22억달러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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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토큰포스트

블랙록, 비트와이즈, 피델리티 등이 운용하는 글로벌 암호화폐 펀드가 미국 대선을 앞두고 공화당의 승리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지난주 22억 달러의 순유입을 기록했다.

21일(현지시간) 더 블록에 따르면, 코인쉐어스(CoinShares)의 리서치 책임자 제임스 버터필(James Butterfill)은 “이러한 낙관론 회복은 디지털 자산에 더 우호적인 것으로 여겨지는 공화당의 미국 선거 승리 기대감 증가에 기인한다”고 분석했다.

분산형 예측 플랫폼 폴리마켓(Polymarket)에 따르면 11월 5일 대선에서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가 민주당 카말라 해리스를 상대로 61.5% 대 38.6%의 승리 확률을 보이고 있다. 트럼프는 6개 경합주에서도 모두 앞서고 있으며, 폴리마켓은 공화당의 상원 장악 확률을 82%, 민주당의 하원 장악 확률을 51%, 공화당의 완승 확률을 43%(민주당 14%)로 전망했다.

버터필은 이러한 긍정적 가격 모멘텀으로 투자상품의 거래량이 주간 30% 증가했고, 총 운용자산이 글로벌 기준 1000억 달러에 근접했다고 덧붙였다.

미국 기반 펀드가 시장을 주도하는 가운데 지역별 자금 흐름은 극명한 차이를 보였다. 미국 투자상품은 23억 달러의 순유입을 기록한 반면, 캐나다(1990만 달러), 스웨덴(1820만 달러), 스위스(1490만 달러) 등 다른 국가의 펀드는 대부분 순유출을 겪었다.

예상대로 비트코인 기반 상품이 주요 수혜자였다. 미국 현물 비트코인 ETF는 지난주 21억 달러를 추가했으며, 블랙록의 IBIT ETF가 11억 달러 이상을 기록했다. ETF는 주간 일평균 4억2600만 달러의 순유입을 기록했다.

버터필은 지난주 순유입이 비트코인이 7만4000달러의 사상 최고가에 근접했던 3월 둘째 주의 26억 달러 이후 최대 규모라고 설명했다. 1월 출시 이후 누적 순유입은 210억 달러를 돌파했고, 운용자산은 660억 달러를 넘어섰다.

더 블록 비트코인 가격 페이지에 따르면 현재 비트코인은 6만8307달러에 거래되며 주간 5.4% 상승했다. 하지만 최근 가격 상승으로 숏 비트코인 투자상품도 1200만 달러의 순유입을 기록했는데, 이는 3월 이후 최대 규모다.

한편 이더리움, 솔라나, 라이트코인, XRP 기반 펀드도 각각 5800만 달러, 240만 달러, 170만 달러, 70만 달러의 글로벌 순유입을 기록했다. 반면 멀티에셋 상품은 17주 연속 순유입 행진을 마감하며 530만 달러의 순유출을 기록했다.

상위 30개 암호화폐를 대표하는 GMCI 30 지수는 지난 7일간 약 9% 상승해 127.26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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