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범죄?’ 연준 카슈카리 발언 논란… 전문가 반박 잇따라

출처: 블록체인투데이

[블록체인투데이 한지혜 기자] 미국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 닐 카슈카리(Neel Kashkari)가 암호화폐는 마약과 범죄 활동 외에는 거의 사용되지 않는다고 비판한 것에 대해 암호화폐 전문가들이 반발하고 있다.

22일(현지 시각)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카슈카리는 치페와 폴스 지역 상공회의소가 주최한 위스콘신 타운홀 행사 연설에서 암호화폐로 이루어지는 거래는 매우 적다고 주장하며 “사람들은 암호화폐로 상품과 서비스를 결제하지 않는다. 마약을 구매하거나 불법 활동을 하는 경우가 아니면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카슈카리의 이 발언은 정부 내 다른 암호화폐 회의론자들이 과거에 주장했던 근거 없는 주장들과 유사하며, 소셜 미디어 엑스(X)에서 암호화폐 전문가들로부터 비판을 받고 있다.

이날 캐슬 아일랜드 벤처스(Castle Island Ventures)의 파트너 닉 카터(Nic Carter)는 X에서 “이 정도로 틀린 건 불법이어야 한다”고 응답했다. 카터는 카슈카리의 잘못된 발언이 더욱 걱정스러운 이유로, 그가 지구 상에서 가장 중요한 금융 규제자 중 10명에 속한다는 점을 지적했다.

브라운 러드닉(Brown Rudnick) 파트너 헤일리 레논(Hailey Lennon)도 엑스를 통해 카슈카리의 잘못된 암호화폐 사용 관련 발언을 비판했다.

그는 “합법적인 암호화폐 프로젝트는 자금세탁 방지를 위한 최첨단 정책을 가지고 있다. 실제로 마약 밀매와 불법 활동을 자금 조달하는 데 선호되는 방법은 현금이다”라며 “우리는 이 잘못된 이야기에 대해 10년 동안 싸워왔다”라고 덧붙였다.

카슈카리는 비트코인 회의론자이며, 그의 발언은 상원의원 엘리자베스 워렌(Elizabeth Warren)과 하원의원 브래드 셔먼(Brad Sherman) 같은 암호화폐 비판자들이 했던 발언과 유사하다.

그러나 블록체인 데이터는 카슈카리의 주장이 틀렸음을 보여준다.

블록체인 데이터 회사인 체이널리시스(Chainalysis)가 1월 18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모든 암호화폐 거래 중 불법 활동과 연관될 수 있는 거래는 단 0.34%에 불과하다.

특히, 암호화폐의 불법 거래는 지난 6년 동안 2019년에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지만, 그마저도 1.29%에 그쳤다.

hjh@blockchaintoday.co.kr

원문보러가기(클릭)

Latest articles

Related articl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