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 120일 만에 최대 유입… 반일만에 5억달러

출처: 토큰포스트

미국의 비트코인(BTC) 현물 상장지수펀드(ETF)가 10월 14일 120일 만에 가장 큰 단일 일일 자금 유입을 기록했다.

20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5억 달러 이상의 자금이 비트코인 현물 ETF에 유입되면서 비트코인 가격은 3개월 만에 최고치인 67,800달러를 돌파했다.

ETF 스토어의 네이트 게라치(Nate Geraci) 대표는 이를 비트코인 현물 ETF의 역사적인 날이라고 표현하며, 지난 10개월 동안 순유입액이 200억 달러에 육박하고 있다고 밝혔다. 게라치는 “이는 단순히 놀라운 수치로, 출시 전 모든 수요 추정치를 뛰어넘는다. 이는 ‘무분별한 소매’ 자금이 아니라고 본다. 자문사와 기관 투자자들이 지속적으로 천천히 채택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피델리티 와이즈 오리진 비트코인 펀드(Fidelity Wise Origin Bitcoin Fund)는 6월 4일 이후 최고 수준인 2억 3,930만 달러의 자금 유입을 기록하며 선두를 달렸다. 이어 비트와이즈 비트코인 ETF(Bitwise Bitcoin ETF)가 1억 달러 이상, 블랙록의 아이셰어즈 비트코인 트러스트(iShares Bitcoin Trust)가 7,960만 달러의 유입을 기록했다.

이번 비트코인 ETF 유입 급증의 배경에는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바이비트(Bybit) 거래소의 크리스 아룰리아(Chris Aruliah) 기관 부문 책임자는 다가오는 미국 대선을 주요 요인으로 지목하며 “11월 미국 대선이 다가옴에 따라 투자자들은 비트코인의 강세 추세가 재개될 것이라는 베팅에 더 자신감을 가질 수 있다”고 말했다.

쿠코인(KuCoin) 거래소의 앨리샤 카오(Alicia Kao) 상무는 거시경제에 대한 낙관론 확대가 또 다른 중요한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 여러 기관이 발표한 경제 데이터로 인해 잠재적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완화됐으며, 연방준비제도(Fed)가 이미 점진적으로 금리 인하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기록적인 자금 유입을 주도하는 데 있어 기관 투자자들의 역할이 매우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트코인 거래 프로토콜 벨라(Velar)의 미틸 타코레(Mithil Thakore) CEO는 “현재 ETF를 통해 매입되는 비트코인의 상당 부분을 기관들이 주도하고 있다”며 “비트코인 유입액이 약 200억 달러에 육박하고 있는데, 이는 금이 4년 이상 걸려 도달한 수치”라고 설명했다.

VALR의 벤 케이슬린(Ben Caselin) 최고시장책임자(CMO)는 “금융 자문사, 연기금 등의 참여가 비트코인이 새로운 가격 고점을 달성하고 잠재적으로 금을 주요 자산군으로 추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카오 상무는 2024년 2분기 동안 비트코인 ETF에 대한 기관 투자자들의 참여가 27% 증가했으며, 262개의 새로운 기업이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 시장에 진입했다고 밝혔다. 2024년 6월 30일 기준으로 비트코인 ETF를 보유한 전문 기업의 총 수는 1,000개를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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