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리플 가격이 올해 말까지 0.50달러에서 0.80달러 사이에서 변동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미국 규제 상황에 크게 좌우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19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블록체인 결제 기업 리플(Ripple)과의 소송에서 최근 항소를 제기하면서, 단기적으로 XRP 투자자들이 보다 신중한 접근을 취할 가능성이 있다고 암호화폐 전문가들이 밝혔다. 이번 항소는 XRP가 증권이 아니라는 기존 판결을 직접적으로 반박하지 않지만, 리플이 거래소에서 XRP를 판매한 부분과 CEO 브래드 갈링하우스(Brad Garlinghouse), 공동 창립자 크리스 라센(Chris Larsen)의 개인 XRP 판매에 대한 판결을 재검토해 줄 것을 법원에 요청한 것이다.
이로 인해 XRP 가격의 변동성이 커질 수 있으며, 전문가들은 최대 50%의 변동 폭을 예상하고 있다. 비트겟(Bitget)의 수석 애널리스트 라이언 리는 “XRP의 가격은 2024년 말까지 0.50달러에서 0.80달러 사이에서 변동할 가능성이 크지만, 이 전망은 규제 상황과 시장 심리 변화에 크게 좌우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미국 시장에서 규제 동향이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이러한 불확실성은 시장이 더 구체적인 결과를 기다리는 동안 XRP 가격의 단기적인 변동성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리는 설명했다.
현재 리플(XRP)은 0.55달러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이는 10월 18일 기준으로 0.42% 상승한 수치다. XRP는 마지막으로 0.80달러를 넘은 것이 2022년 3월이며, 올해 들어서는 3월에 최고치인 0.71달러를 기록한 바 있다. 하지만 리플의 법적 상황이 여전히 진행 중인 만큼, XRP의 가격은 계속해서 변동할 가능성이 크다.
리플의 법률 책임자인 스튜어트 알데로티(Stuart Alderoty)는 소송 절차가 2025년 7월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장기적인 법적 다툼은 XRP의 향후 가격 움직임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라이언 리는 “긍정적인 판결이나 리플에 대한 국제적인 지지가 강화될 경우 XRP 가격이 크게 상승할 수 있지만, 반대로 부정적인 결과가 나올 경우 XRP 가격은 하락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이번 항소가 미국 내 암호화폐 시장 전반에 규제적 모호성을 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투자자들은 최종 법적 결과가 확정되기 전까지 보다 신중한 태도를 취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한편, 10월 16일 코인텔레그래프는 CME 그룹(CME Group)의 수석 매니징 디렉터 팀 맥코트(Tim McCourt)의 발언을 인용해 XRP 관련 상장지수펀드(ETF) 출시를 위한 첫 번째 단계가 진행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맥코트는 “우리는 이미 XRP 기준 금리와 실시간 지수를 가지고 있으며, 이는 이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첫걸음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XRP ETF 도입을 위한 진전이 이루어지고 있는 가운데, 리플의 법적 상황과 함께 XRP의 향후 시장 흐름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