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텔레그램 기반 클리커 게임 햄스터 컴뱃(Hamster Kombat)의 첫 토큰 에어드롭과 그 여파로 많은 플레이어들이 획득한 토큰의 수량과 가치에 실망감을 표현했음에도 불구하고, 게임 창립자들은 낙관적인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17일(현지시간) 더 블록에 따르면, 햄스터 컴뱃 팀은 이번 에어드롭을 암호화폐 역사상 가장 큰 규모라고 홍보했다. 게임 측은 1억 3,100만 명의 사용자에게 토큰을 전송했다고 밝혔는데, 이는 이전에 3억 명 이상의 사용자가 게임에 가입했다고 발표한 것과는 차이가 있다. 게임 측은 시스템을 부당하게 이용하려 한 사기꾼들이 차단되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에어드롭 이후 햄스터 컴뱃의 HMSTR 토큰이 가치의 상당 부분을 잃었음에도 불구하고, 게임의 창립자들은 의지를 잃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익명의 창립자들은 최근 더 블록과의 인터뷰에서 “가격은 공급과 수요에 의해 결정되며, 현재 많은 사람들이 토큰을 판매하기로 선택했다”며 “이제 우리는 신규 사용자를 유치할 햄스터 생태계 내의 새로운 제품을 만드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목요일, 햄스터 컴뱃은 게임의 “시즌 2″를 예고하며 향후 게임플레이에 대한 새로운 세부사항을 공개했다. 두 번째 시즌에서 플레이어들은 자신만의 “게임 플랫폼”을 운영하는 과제를 맡게 된다. 첫 번째 시즌에서는 사용자들이 가상의 암호화폐 거래소 CEO 역할을 맡았었다. 창립자들에 따르면 남은 HMSTR 토큰의 15%가 이번 달 말 시작 예정인 두 번째 시즌에 할당될 예정이다.
창립자들은 “곧 출시될 시즌 2에서는 햄스터 컴뱃 메타게임을 제3자 게임과 계속 통합하여 웹2와 웹3를 연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햄스터 컴뱃의 창립자들은 또한 “텔레그램이 널리 사용되지 않는 지역”의 추가 플레이어들을 유치하기를 희망한다고 더 블록에 밝혔다. 이 게임은 주로 텔레그램 메시징 앱을 통해 접근할 수 있으며 더 오픈 네트워크(The Open Network, TON) 블록체인을 활용한다.
창립자들은 “더욱이 우리는 웹2, 웹3, 데스크톱 게임 개발자들과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있다”며 “이러한 파트너십은 우리 게임에 더 넓은 관객층에 대한 접근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타이틀 간 특정 자산을 공유할 수 있게 하여 더욱 통합되고 몰입도 높은 게임 경험을 만들어낼 수 있다”고 말했다.
투자자를 받지 않았다고 홍보해 온 햄스터 컴뱃 팀은 또한 “유튜브와 텔레그램 내 광고 사업을 포함한 여러 수익 채널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 수익을 “추가 개발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게임이 새로운 사용자를 추가하는 데 성공한다면 첫 에어드롭 이후 발생한 플레이어 이탈을 대체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토큰 배포 이후 며칠 동안 많은 사람들이 X(구 트위터)에서 자신들의 경험을 한탄하고 획득한 토큰의 수량과 가치에 대해 불만을 토로했다.
한편 HMSTR의 시가총액은 1개월도 안 되는 기간 동안 6억 6,000만 달러에서 약 2억 5,500만 달러로 하락했다. 이는 같은 텔레그램 기반 탭투언 게임인 노트코인(Notcoin)의 NOT 토큰보다 더 큰 하락폭을 보인 것이다. 비교하자면 NOT의 시가총액은 약 24억 달러까지 치솟았다가 현재 약 8억 4,000만 달러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