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블록미디어
비트코인은 전날 급락한 뒤 강하게 반등하면서 아시아 시장에서 3만7,500 달러 대를 기록하며 18개월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 연방 금리 하락, FTX의 새로운 시작에 대한 희망,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한 SEC의 승인 기대감 등이 가격 상승의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ETF는 지수나 상품을 추적하는 일종의 투자 상품이다. 비트코인 현물 ETF를 사용하면 투자자는 실제로 비트코인을 소유하지 않고도 비트코인의 가치 상승으로 이익을 얻을 수 있다.
바이트트리(ByteTree)는 비트코인이 금과 미국 주식 지수 등의 표준 자산보다 훨씬 더 나은 성과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비트코인 현물 ETF가 승인될 경우 6000억 달러의 추가 수요가 발생할 수 있다고 한다. 크립토퀀트 전문가는 ETF가 승인되면 비트코인의 시가총액이 1조 달러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 올해 비트코인 117% 상승
비트코인은 올 한해 동안 117% 이상 크게 상승했다. 2024년 반감기에 대한 기대감도 시장 낙관론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
투자자들은 작년 말 암호화폐 시장의 붕괴로부터 입었던 손실을 만회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고, 이로 인해 미결제약정이 최대 9000만 달러에 달했다.
25일 이동평균선(EMA)은 34,572달러다. BTC는 36,788달러가 주요 지지선이었지만 이미 이를 넘어섰다. 옵션 시장 데이터는 투자자들이 40,000달러 수준을 겨냥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최근 가격 상승으로 암호화폐 공포탐욕 지수가 ‘탐욕’으로 바로 이동했다는 것은 그만큼 시장 분위기가 좋다는 뜻이다.
그레이스케일 인베스트먼트 연구 책임자인 잭 팬들(Zach Pandl)은 “실질 금리가 최고치에 달한 것이라면 암호화폐 가치 회복은 계속될 수 있으며 미국 시장에서 현물 ETF 승인을 향한 진전을 계속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투자 자문 회사 바이트트리(ByteTree) 창립자인 찰리 모리스는 15일(현지시간) 시장 보고서에서 “비트코인은 이제 주류가 되고 있으며 약세장은 우리 뒤에 놓여 있다”면서 “좋은 시절이 왔다”고 말했다.
한편 기관 투자자들은 이미 비트코인과 암호화폐에 자본을 배치하기 시작했으며 소매 투자자들은 ETF 승인 뒤 추가적인 유동성이 나타나길 기다리고 있을 수 있다.
코인쉐어스의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기관 투자자들은 암호화폐에 10억 달러 이상을 투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