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SEC, 비트코인 현물 ETF 막판 딴지걸기…환매방식 놓고 신경전, 투자자만 손해

출처: 블록미디어

금융사와 증권거래위원회(SEC) 간 비트코인 ETF 작동 방식에 대한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SEC의 현금 거래 고집으로 소매 투자자들이 불필요한 비용을 부담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ETF는 다양한 회사의 주식 또는 기초 자산을 한 바구니에 담아 보유하는 구조로, ETF 주식 가격이 그 내부 자산 가치를 반영하도록 한다. ETF 주가와 보유 자산가치가 차이가 나지 않도록 다수의 시장 참가자들이 펀드 설정과 환매를 반복한다.

마켓 메이커들이 현물을 놓고 차익거래를 함으로써 가격 차이를 좁힌다.

하지만 SEC는 비트코인(Bitcoin, BTC) ETF에서 이러한 ‘현물 교환’ 대신 현금 거래만을 허용하겠다고 고집을 부리는 중이다.

포춘 크립토는 “SEC의 이 결정은 일반적인 ETF에서의 현물 교환과 대비된다”며 “금 ETF의 사례에서 보듯, 현물 교환 방식이 훨씬 경제적이고 효율적”이라고 말했다.

SEC가 이같은 입장을 고수할 경우 소매 투자자들이 금전적 피해를 볼 수 있다. 비트코인과 현금을 교환하는 데 드는 비용을 ETF 발행사가 부담해야 하며, 결국 이 비용은 소매 투자자들에게도 전가된다.

SEC의 조치는 비트코인 관련 시장 조성자들과 ETF 발행사의 부정 행위를 최소화하려는 의도로 해석될 수 있지만, 실제 조작 가능성은 낮다.

8마켓캡(8marketcap) 기준 비트코인의 시총 규모는 9위의 메타(Meta)를 이어 전체 자산 순위 10위에 달한다. 11위 테슬라(Tesla) 시총 대비 400억 달러 높은 수치다. 비트코인에 가격 조작 위험이 있다면 메타와 테슬라도 마찬가지로 가격 조작 위험에 노출돼 있는 셈이다.

포춘 크립토는 “겐슬러 SEC 위원장은 패배하는 것을 정말 싫어한다. 법적 공방 패배를 앞두고 비트코인 현물 ETF의 매력도를 떨어뜨리려 하는 것”이라는 관계자 발언을 인용하며 ‘투자자 보호’라는 SEC 목표와도 다른 움직임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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