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널즈 흉내 인스크립션 NFT…블록체인을 투기 광풍으로 몰아간다–블룸버그

출처: 블록미디어

비트코인 네트워크에 NFT를 구현하는 오디널즈가 큰 인기를 끌면서 유사한 인스크립션(Inscription) NFT가 다른 블록체인으로 확산하고 있다고 19일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인스크립션은 NFT를 만드는 한 방법으로 올해 초에 나온 오디널즈처럼 블록체인 상에 간단한 메시지와 이미지를 심는 방식이다.

# 인스크립션 열풍

블룸버그는 비트코인 가격 상승, 오디널즈 유행, 개를 테마로 한 솔라나 밈코인 봉크(Bonk)의 인기 등에 자극 받아 인스크립션이 12 개 이상의 다른 블록체인으로 퍼져나가고 있다고 보도했다.

인스크립션 NFT가 확산하면서 일부 블록체인에서는 트랜잭션 수수료가 급등하고, 네트워크 자체가 마비되는 일까지 벌어졌다. 비트코인 진영에서는 오디널즈를 놓고 찬반 격론이 벌어지고 있다.

스플릿 캐피탈 창립자 자히어 에브티카르는 “개를 주제로 한 밈코인을 너도나도 만들고 있다. 인기가 올라가자 다른 블록체인에도 우후죽순 인스크립션을 민팅(발행)한다”고 말했다.

# 트랜잭션 수수료 급상승…수요 증가

보통의 NFT는 이더리움이나 다른 블록체인에서 스마트콘트랙트를 짜서 만든다. 인스크립션은 오디널즈라고 부르는 프로토콜을 따라 블록체인 위에서 직접 민팅한다.

크립토퀀트의 리서치 책임자 줄리오 모레노에 따르면 11월 이후 비트코인 상에서 오디널즈와 인스크립션 관련 트랜잭션이 다시 급증하기 시작했다. 이로 인해 비트코인의 트랜잭션 수수료가 크게 상승했다.

디파이 자문회사 해시노트의 창립자 레오 미즈하라는 “블록체인에 더 많은 수요가 있다는 것은 좋은 것이다. 인스크립션은 이더리움 등 스마트컨트랙트와 달리 블록체인에 직접 기록되므로 기술적 관점에서도 몇 가지 이점이 있다”고 말했다.

듄 애널리틱스 데이터에 따르면 폴리곤 PoS 블록체인에는 현재 1억6100만 개 이상의 인스크립션이 있다. 바이낸스 BNB 체인에는 7800만 개 인스크립션이 생성됐다.

# 블록체인 네트워크 마비

인스크립션 NFT가 넘쳐나면서 각 블록체인에서는 이를 거래하기 위해 네트워크가 붐비면서 시간 지체, 수수료 급상승 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델파이 디지탈의 분석가 마이클 링코는 “(인스크립션 열풍)에는 합리성이 전혀 없다. 그저 새로운 것에 대한 열기일 뿐이다”고 말했다.

올해 초 오디널즈가 인기를 얻었을 때 비트코인 커뮤니티의 일부 구성원들은 이미지를 새기는 데 필요한 많은 양의 데이터로 인해 비트코인 수수료가 높아지고, P2P 거래를 위한 일반 사용자를 몰아낼 것이라고 주장했다.

# “합리적 이유 없는 광풍”

지금 인스크립션 열풍으로 다른 블록체인에서도 같은 문제가 대두되기 시작했다. 듄 애널리틱스에 따르면 아발란체 블록체인에서는 인스크립션 제작과 거래에 하루 560만 달러를 지출했다. 아비트럼 네트워크에서는 인스크립션으로 인해 네트워크 중단 사태가 일어났다.

링코는 “인스크립션은 통상의 NFT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하기 때문에 스팸 거래를 양산했다. 비트코인 오디널즈와 달리 대다수 인스크립션은 투자적 요소 외에 사용 사례(use case)가 거의 없다”고 지적했다.

암호화폐 거래소 우(WOO)의 부사장 벤 요케는 “비트코인 오디널즈의 성공을 추종하기 위해 묻지마 민팅과 투기를 조장하는 프로젝트들이 성행하고 있다. 아무런 실익이 없다”고 일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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